치명률 약 10%로 높아...적절한 치료 받지 않으면 치명률 더 증가
[파이트타임즈] 전북도가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과 공동주택의 온수, 목욕장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 질환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한다.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시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50세 이상, 만성 폐질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이 폐렴의 치명률은 약 10%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률이 증가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 및 해당 균이 증식하기 쉬운 병원, 목욕장 등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 질환의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289명, 도내에서는 1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전주, 군산 등 5개 시·군에서 총 12명의 환자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해당 환경 검체에서 양성 판정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요양병원, 목욕탕, 노인복지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수돗물 저수조 등에 대해 여름철 집중적인 수계환경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연중 사용하는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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