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종적을 감췄던 닉 디아즈가 6년 8개월 만에 UFC에 복귀한다.
디아즈는 2015년 1월 'UFC 183' 메인이벤트에서 前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했으나 경기 후 실바에게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무효 처리됐다. 그 논란에 이어 디아즈가 자신의 주에서 세 번째로 마리화나 양성반응을 보여 5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중에 위원회는 그 처벌을 뒤집고 대신 18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 후 디아즈는 UFC 반도핑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신의 소재지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 미국 반도핑기구로부터 1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8년에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그 이후로는 옥타곤에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수년간 팬들 사이에서는 디아즈가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않고 은퇴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6년도 더 넘은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디아즈는 옥타곤 무대로 돌아와서 승리를 쟁취하려 한다.
디아즈의 상대는 웰터급 전 챔피언 로비 라울러. 둘은 오는 26일(한국시간) UFC 266에서 로비 라울러와의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디아즈와 라울러는 지난 2004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무려 17년 만에 다시 만난다.
둘 다 공격적인 성향의 타격가다. 디아즈는 좀비 복싱으로 불리는 타격이 강점이다. 날카로운 타격 감각과 긴 난타전을 끌고 가게 해주는 정신력과 맷집이 합쳐져 있다. 라울러는 정상급의 스트라이커로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타격전 정면 대결을 벌이는 등 디아즈와도 정면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선수다. 불혹에 다다른 두 선수지만 둘의 경기는 충분히 흥미로울 예정이다.
긴 공백기를 딛고 UFC에 다시 나서는 닉 디아즈. 그가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경기를 펼칠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