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두자릿수 패배 기록
[FT스포츠] 11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선발 등판했지만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2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4.34에서 4.39로 올랐다. 토론토는 2-7 역전패를 당했고 류현진은 시즌 10패로 데뷔 첫 두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중심타선을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애런 저지에게 끈질긴 승부 끝에 한가운데 실투를 던져 홈럼을 맞았다. 4회 경기 첫번째 삼자범퇴 처리 했지만 5회 1사 후 안타, 볼넷,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평균 시속 91.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속은 모든 구종이 올랐지만 위력은 그리 세지 않았다. 제구 역시 여전히 흔들렸고 양키스 타자들은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방불케 한 이날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현재 토론토와 양키스는 치열한 와일드 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패전투수가 되어 데뷔 첫 두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다.
만일 토론토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고 해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에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과연 점점 신뢰가 옅어지는 가운데 류현진은 악몽에서 벗어나 토론토가 계약하면서 바란 그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