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로드FC 플라이급에선 내 상대가 없다고 큰소리 치던 이정현(19,free)이 두달 도 채 안돼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지난 4일 첫 공식 로드FC 넘버링 대회에 출전하여 김영한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53초에 펀치에 의한 화끈한 TKO승을 거두며 5연승에 성공했다.
'천재 파이터'라는 별명답게 첫번째 공식 넘버링 대회에서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프로 데뷔 후 5전 5승을 기록했다.
앞서 이정현의 경기 상대는 김영한이 아니었다. 다브런 콜마토브였는데 부상으로 아웃됐다. 외국 선수와 싸우고 싶어한 이정현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이정현은 "언제든 상관없고 강한 상대를 붙고 싶다. 외국인 선수랑 시합을 하기로 했었는데, 정말인지 모르겠지만 부상이라고 했다. 내 생각에는 도망간 것 같다. 이제 나와 싸우려면 밑에서 연승하면 붙어주겠다. 이제 도전하는 입장이 아니라 받아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강한 분들만 붙어주겠다"고 말했다.
20살 이정현은 역시 젊은 패기가 남다르다.
이정현의 바램대로 이번 아프리카 TV- 로드 FC 리그 (ARC 006)에서 메인 이벤트로 최 세르게이(32, 아산킹덤)과 붙는다.
이정현의 상대는 최 세르게이다. 타지키스탄에서 태어나 2017년 한국으로 와서 지내고 있다. 한국에 온 뒤 아산 킹덤에서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고 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도전해왔고,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ARC 002에서 황창환을 47초 만에 쓰러뜨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올해 7월에도 김영한을 판정승으로 이기며 2연승 중이다.
두 파이터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 빠르고 힘과 펀치력 전부 갖추고 있다. 현재 전적으로는 이정현이 앞서지만 최 세르게이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경량급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매치로 주목되고 있다.
두 파이터 모두 타격 위주의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인 이벤트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