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귤은 겨울철 대표 간식이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에 도움을 줘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귤은 그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
여름철 잠깐 나오는 풋귤의 경우 잘 익은 완숙의 귤보다 기능 성분이 풍부하다.
항암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완숙 귤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주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헤스페리딘'은 모세혈관 투과성을 감소시키고 모세혈관 저항을 증가 시켜 부종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성분이다.
게다가 풋귤에는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과 탄제리틴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노빌레틴은 대사증후군 예방, 결장암에 대한 항암,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 감소, 항치매, 신경보호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탄제리틴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신경세포를 보호하여, 완숙 귤보다 기능성 효능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완숙 귤도 풋귤 못지 않은 효과를 갖고 있다.
귤에 든 비타민P는 혈관 관리에 효과적이다.
과일 중 감귤류에만 들어있는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다.
게다가 비타민P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귤에는 풍부한 비타민도 들어있다.
특히 귤 1개에는 30mg 이상의 비타민C가 함유돼있어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를 없애주는 등 미백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귤 알맹이에 붙어있는 하얀 실은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하얀 실은 '귤락'이나 '알베도'라고 부르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예방에 도움이 된다.
소화가 잘 안 되어 헛배가 부르고 식욕이 떨어질 때도 귤을 먹으면 좋다.
귤껍질을 말려서 차로 만들어서 먹는 진피차는 습한 기운이 몸 속에 쌓여 막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감귤을 먹을 때에는 주의사항도 있다.
귤을 잘못 보관하거나, 오래 보관할 경우, 곰팡이가 생기게 된다.
곰팡이가 피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이 곰팡이는 두드러기나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버릴 때 아까워 곰팡이가 핀 부분만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일부더라도, 귤의 경우 깊은 곳까지 곰팡이가 스며들어있을 가능성이 높아 곰팡이 포자가 남아있지 않도록, 나머지 감귤을 골라낸 후 깨끗이 세척해 물기를 닦아 보관해야 한다.
귤을 고를 때에는 반짝일 정도로 윤이 나는 것보다 윤이 덜 나고 약간의 흠집이 있으면서 가무잡잡한 것들이 있는 것이 맛있다.
반짝이며 윤이 나는 것은 인공적으로 코팅 처리를 한 것일 수 있다.
귤의 크기는 5~6cm 사이즈 정도가 좋으며, 탱탱하면서도 꼭지가 초록색으로 붙어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만약 귤을 박스째 구입했다면, 소금물에 씻어서 보관해두면, 표면에 있는 농약 성분이 제거되고 2주까지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소금물로 씻은 뒤 물기를 잘 닦아 서늘한 베란다나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