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는 국가대표 선발과 내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중이다.
앞서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출전 꿈이 좌절 됐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며 단숨에 '레슬링 간판'으로 떠오른 선수다.
이후 2013년 세계선수권 대회 74kg 정상,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거머줬다. 도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생각하고 그간 구슬땀을 흘렸지만 코로나19에 발목 잡히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한 매채를 통해서 인터뷰한 김현우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마지막 훈련을 하고서 방에 돌아와 씻고 나왔는데 그때부터 마른 기침이 딱 나왔다" 며 "'아! 걸렸구나' 오한이 오고 근육통이 오면서 거의 이틀동안 밥도 못먹었다"고 아팠던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이 힘들었다. 거의 5년을 준비했는데 한순간에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인해 꿈을 포기할수 밖에 없어서.." 라고 전했다.
김현우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은퇴를 목표로 삼을정도로 어느덧 33살 나이지만 이대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김현우는 "집에서 도쿄올림픽을 봤다. 가만히 이렇게 올림픽을 못보겠더라"며 "내가 저 자리에 있었어야 되는데 레슬링하고 싶어서 죽는줄 알았다"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현재 기초 운동과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김현우는 다시 한번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 중이다.
김현우는 국가대표 선발이 되는 것이 첫번째 목표고, 이후 내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잡을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김현우는 "은퇴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자 그게 최종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손쓸새 없이 3연속 올림픽 진출 꿈이 좌절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현우는 메달을 목에 걸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