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가 링에서 만난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11일(한국시간) "전 NBA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37)와 전 NFL 러닝백 프랭크 고어(38)가 오는 12월 18일 제이크 폴과 토미 퓨리의 복싱 경기에 앞서 복싱으로 맞대결을 펼친다"라고 전했다. 계약 체중은 215파운드(약 97.5㎏), 4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두 선수의 매칭은 단순한 이벤트 매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와 고어는 나란히 프로 복서로 데뷔전을 치른다.
윌리엄스는 NBA 유타 재즈와 브루클린 네츠(전신 뉴저지 포함), 댈러스 매버릭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활약한 NBA 스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드림팀 멤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되는 등 평균 16.3점 8.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윌리엄스는 오랜 격투기 애호가"라며 "수년 동안 격투기 훈련을 받았다. 댈러스에 있는 유명 체육관인 포르티스 체육관의 공동 대표로서 세이프 사우드 코치와 함께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격투기는 어린 시절부터 내 삶의 일부였다"면서 "농구 선수가 되기 전에는 레슬링을 했다. 2015년 이후에는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했고, 그곳에서 다양한 격투기 훈련을 받았다. 지난 1년 동안 프로로 데뷔할 적절한 기회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NFL 올스타 격인 프로볼에 5차례 선정된 고어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마이애미 돌핀스, 버펄로 빌스, 뉴욕 제츠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하며 개인 통산 1만6천 야드의 러싱으로 NFL 통산 3위에 올라가 있다. 고어 역시 수년 동안 복싱 훈련을 했고, 이 경기를 위해 NFL 팀의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고어 역시 수년 동안 복싱 훈련을 했고, 이 경기를 위해 NFL 팀의 제안도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고어는 "윌리엄스와 싸우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면서 "복싱은 나를 흥분시킨다. 12월 18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