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회장에게 메일로 연락
[FT스포츠] 얼마 전 중국의 테니스선수 펑솨이는 자신이 고위관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를 한 후 자취를 감춰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하지만 얼나 점 여자 테니스 협회 WTA에 펑솨이가 보낸 메일이 중국 관영매체에 보도되며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펑솨이는 WTA의 회장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나의 피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실종되지 않았고 모든것이 안전하게 집에서 편히 쉬고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WTA가 관련 뉴스를 더 전하려면 나에게 먼저 확인과 동의를 구해달라"라는 당부가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메일 내용이 공개된 후 WTA의 회장인 스티브 사이먼은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명서에 "WTA는 펑솨이의 안전이 확실하고 검증가능한 증거를 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WTA는 물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 등 테니스계 인사들이 펑솨이의 근황을 궁금해하며 그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펑솨이는 35세의 중국 테니스 선수로 2013년 윔블던과 2014 년 프랑스 오픈에서 대만 테니스 선수 수웨이와 함께 두 번의 그랜드 슬램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수준급 실력을 보유한 테니스 선수이다.
지난 11월 초 펑솨이는 자신의 SNS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온라인에 해당 글이 올라간지 20여분 후 해당 내용과 펑솨이의 계정이 삭제되면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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