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생강은 추운 계절에 인기가 좋은 식재료다.
생강의 얼얼한 맛을 내는 성분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이 몸을 따듯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고운 보랏빛의 햇생강은 물에 헹궈 흙만 제거하면 껍질을 벗겨낼 필요도 없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잘게 썰어 설탕에 재워 차로 마시거나,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냉동실에 얼리는 게 좋다.
감기 걸려 목이 아플 때 생강차가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이다.
그러나 건강식품으로서 생강의 쓰임새는 뜻밖에 넓다.
생강은 통증을 완화한다.
2012년 이란 연구에 따르면 생강을 복용하면 생리통의 지속 기간과 강도가 줄어든다. 생강이 류머티즘 관절염, 근육통,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여럿이다.
2007년 스웨덴의 동물 실험에서 생강 추출물을 먹은 개체는 혈전이 덜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란 연구에 따르면 당뇨에 걸린 생쥐에게 생강을 먹이면 심장 기형이 발생할 위험이 줄었다.
생강 속 진저롤과 쇼가올은 체내에 산소와 영양을 전달해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돕는다.
또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 모세혈관까지 혈류가 전해져 손발이 시리거나 저리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영양이 부족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락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2013년 미국 연구에 따르면 생강을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이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좋다는 건 과학적 근거가 있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린다.
소염 효과가 있어 코와 목의 염증을 완화한다.
생강은 소화에 좋다.
침과 리파아제 등 소화 효소 분비를 돕고 복부 팽만감이나 메스꺼움을 완화한다.
2010년 인도 연구에 따르면 항암 화학 치료의 부작용인 구역질도 줄어든다.
태국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소화관 운동을 증진해 변비를 완화하거나 예방한다.
생강은 오래 저장하거나 건조, 또는 가열할 시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더 강해진다.
이것은 탈수에 의해 진저롤이 쇼가올로 바뀌며 생기는 현상이다.
쇼가올은 진저롤보다 2배 이상 자극적인 맛을 낸다.
생강은 편 썰어 꿀이나 설탕에 졸였다가 생강차로 즐겨도 좋지만, 날것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밥 지을 때 첨가하면 진한 향이 매력적인 생강밥으로 즐길 수 있다.
볶은 고기,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장을 첨가해도 조화롭다.
생강으로는 맛있는 간식 생강편강도 만들 수 있다.
껍질을 벗긴 생강을 얇게 썰어준다.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주고 매운맛을 없애려면 데쳐 주는 것이 좋다.
이후 팬에 생강과 동일한 비율의 설탕을 넣고 저어주면서 볶아주면 된다.
남은 생강 보관방법은 다음과 같다.
껍질이 있다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하며 손질한 생강은 비닐이나 젖은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고에 넣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