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번아웃 증후군' 우울증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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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번아웃 증후군' 우울증과는 달라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12.2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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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현대인들이라면 과도한 업무부터 대인관계, 일에 대한 불만족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직무 스트레스와 더불어 정신적인 피로감을 경험한다.

이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의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고,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면서 근육이 긴장되는 등 우리 몸에 변화가 일어나 에너지 소모가 많이 발생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하루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 넘어가면서 에너지가 방전되어 흔히 말하는 '번아웃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인 3명 중 2명이 겪어봤을 정도로,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를 느끼게 되어 탈진에 이른 상태이다. 이로 인해서 무기력증, 직무 거부, 자기 혐오 등에 빠지는 증상이다.

번아웃 증후군이 생긴 사람은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이 없고, 공감 능력도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는 우울증과는 다르다.

우울증도 여러가지 양상을 보이지만, 만성적으로 슬픈 감정이 꾸준하게 반복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번아웃은 슬픈 감정이 동반되긴 하나 그보다는 극도의 피로감으로 의욕이 저하되고 즐거운 일이 줄어드는 감정 상태를 주로 보인다.

우울증의 경우 인생 전반과 연결되어 있지만 번아웃은 인생의 한두 가지 영역과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한 심리치료사에 따르면 우울증은 희망이 없고 무기력한 상태라면 번아웃은 특정 업무나 역할로 인해 에너지가 소진됐을 때 즐거움이 사라지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과연 본인이 번아웃 증후군 상태라는건 어떻게 알수 있을까?

높은 피로감, 불안, 짜증, 회피, 동기 부족, 영감 부족, 중압감, 비관적 혹은 냉소적인 상태, 목표 상실, 불면증, 집중도 저하, 다운된 기분, 자동조정모드처럼 반복하는 업무, 단순 작업조차 버거움 등등 해당사항이 상당부분 있다면 번아웃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번아웃 증후군 극복하기 위한 노력

일상 생활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건강하게 자고, 먹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 건강을 단련해둬야 스트레스를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다. 감정 조절을 하는데도 유리하다. 운동을 할 의욕조차 없다면 가볍게 산책하면서 걷는 것도 좋다.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마쳐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누구도 완벽하게 모든 일들을 수행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장점을 알아주기보다는 직접적으로 비방하거나 깎아내리거나 에둘러 기분 상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미리 '내 사람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고 걸러 듣고 할 수 있는 만큼만 대처하면 된다. 어차피 평생 이끌고 갈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의욕이 부족하고, 흥미로운 일도 없고, 무기력한 상태에 머물러 있진 않은지 체크해야 한다. 만일 이러한 상태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혹은 정신과를 찾아 전문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자신이 나약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의욕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방치할 경우 우울증, 공황장애 등 더욱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사소하게 넘기지 말고 평상시 일과 여가의 균형 밸런스를 맞춰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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