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스포츠] 한 겨울에도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사실상 서핑의 계절이 불투명해지기도 한다. 서핑은 파도의 경사진 면을 오르내리며 높이와 속도를 즐기는 스포츠로 평형감각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파도만을 이용하는 레저 스포츠에 속한다.
파도를 이용해야 하는 스포츠로 장소가 한정되어 있고 간혹 한파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위험하지만 파도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꼭 파도가 아닌 서핑을 위한 인공 풀도 개발되면서 한 겨울에도 실내, 실외에서 서핑을 즐기면서 인기 종목인 레저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12세기 폴리네시아에서는 서핑을 보여주는 동굴 그림이 발견되면서 고대 시절부터 서핑의 문화를 즐긴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 폴리네시아인들은 나무판자 하나로 파도와 용감하게 싸워냈고 그 문화를 계속해서 유지해낸 것을 알 수 있다.
폴리네시아인들이 서핑을 한 모습을 실제 목격한 사람은 바로 '제임스 쿡'이다. 제임스 쿡은 항해를 하던 중 타히티를 지나 뉴질랜드 쪽 바다 부분에서 폴리네시아들이 서핑을 다양한 모습으로 하는 것을 기록해냈고 서핑의 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폴리네시아를 방문한 유럽인들은 원시인과 주민 할 거 없이 전 국민이 바다로 나와 서핑이라는 스포츠를 했다는 것을 알렸지만 유럽의 식민지 개척으로 원주민들의 서핑이 강력하게 방해되었고 그 뒤로 폴리네시아에서 서핑은 사라지게 된다.
그 이후 서핑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이후로 하와이의 섬인 와이키키 비치에서 원주민을 중심으로 서핑이 다시 성행하면서 부활했다.
서핑의 아버지라 불리는 듀크 카하나모쿠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대중들에게 서핑을 알리면서부터이다. 그 이후 서핑 관련 영화들이 대거 나오면서 수많은 대중들은 서핑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전 세계적으로 서핑 붐이 일어나면서 서프보드, 서핑복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여 하나의 스포츠가 되었다.
특히 1960년대 이후에는 서핑 인구 증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나무로만 만들어진 서프보드에서 각종 다양한 소재의 서프보드가 등장했다. 바다에서 조금 더 안전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게 신소재를 이용한 서프보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바다에서 떠야 하는 부력과 가벼운 무게감으로 다양한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서핑은 각종 매체, 바닷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포츠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늦게 서핑이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는데 그 이유는 파도가 크게 치는 곳이 없는 우리나라 파도 특성상 재미를 크게 느끼지 못해 서핑을 좋아하는 이들이 작았다. 하지만 다양한 동호회들과 더불어 인공 서핑장이 생겨나면서 점차 보급이 되고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