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UFC 페더급 파이터들에게 도전장을 받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코리안좀비MMA)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정찬성은 페더급 챔피언에 다시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음 상대로 댄 후커(32·뉴질랜드)를 지목했다.
후커는 페더급 선수로 활약하다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현재 랭킹 8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차례 패하면서 하향세를 보였고 페더급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커는 "페어급으로 돌아가면 상대하고 싶은 첫번째 선수는 '코리안좀비'다"라며 "난 코리안좀비를 간절히 원하고 있고 좀비와 함께 쓰러지고 싶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이러한 후커의 인터뷰에 대해 "(댄 후커는) 나와 싸울 수 있는 후보 중 가장 빅 네임인것 같다"며 "하지만 당장 싸울수가 없으니 내가 복귀하는 시점에 누구와 싸울 수 있을지 중요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UFC 페더급 선수들 사이에서 정찬성이 자주 거론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UFC 페더급 랭킹 6위인 조쉬 에밋도 언급했다.
지난해 6월 정찬성은 자신을 '하와이 좀비'라고 부른 댄 이게(미국)이 '원조 좀비' 정찬성에게 도발하여 경기가 성사됐다. 당시 정찬성은 이게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본인을 지목한 선수들에게 "찾아줘서 고맙다"며 "더 강력하게 자극적으로 도발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찬성은옥타곤 전적 7승 3패 기록 중으로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경기가 성사되어 승리를 한다면 챔피언에 도전할 명분이 생긴다.
코리안 파이터 중 최초로 타이틀전을 치른 정찬성은 "내 복귀전에 맞춰서 UFC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며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최근 두 경기를 관중 없이 했기 때문에 관중들이 그립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6일 페더급 랭킹 5위 켈빈 케이터(미국)과 랭킹 8위 기가 치카제(조지아)가 맞붙는다. 올해 UFC 페더급 판도가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