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대한핸드볼협회가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사무처장 등 지원인력 2명을 긴급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수단은 사우디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정상적인 대회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6일 카타르와의 결선리그 최종전은 기권했다.
또 결선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도 감독과 주전급 선수들이 코로나19로 빠지는 등 정상적인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부터 현지의 안일한 코로나19 인식과 대회 조직위원회의 허술한 방역체계 등이 도마에 올랐다. 전날 호주와 베트남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조직위는 대회를 강행해왔다.
앞서 사우디와의 결선리그 2차전에서도 박종하 임시감독과 주축 5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11명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마스크 착용, 국내에서 구비한 소독제 사용 외에 자체적으로 격리를 시행해 추가적인 감염을 피하고자 노력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조직위 및 아시아핸드볼연맹(AHF) 관계자, 국제핸드볼연맹(IHF) 심판위원장 등 다수가 집단 양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최 측은 대회를 끝까지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우리 선수단은 철저한 방역 대응을 위해 노력했으나 코로나19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지 환경 때문에 코로나19 양성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사무처장 등 직원을 현지에 보내 우리 선수단이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30일 이라크와 5∼6위전을 앞두고 있지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