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안심관광지 겨울여행지 24곳 중 경북지역에 선정된 곳은 두 곳이다.
경북 의성군의 의성양반마을과 경북 칠곡군의 송림사다.
1. 경북 의성 양반마을(점곡 사촌마을, 금성 산운마을)
의성 점곡면 사촌마을은 신라 때부터 살기 좋은 마을로 손꼽힌 곳이다.
사촌마을은 조선이 건국되던 해인 1392년, 안동 출신의 안동김씨 후손 김자첨이 이주해 입향조가 된 마을이다.
의성 북부 반촌으로 선비와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 선비와 학자들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30여 동의 전통가옥뿐 아니라 사가 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만취당과
수령 500년이 된 향나무,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로 숲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사촌마을의 안동김씨 종택은 유구한 세월에도 불구하고 본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임진왜란을 거치며 훼손되고, 개·보수를 거쳤지만 종가로써 처음 잡은 터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 모습이 처음과는 다소 달라졌지만, 고고한 선비의 정신만큼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촌리 만취당은 임진왜란 이전의 현존하는 몇 안 되는 사가의 목조건물로 조선 전기 문신이었던 만취당 김사원(1539~1601)이 건립하였고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9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촌마을은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인 서애 유성룡이 태어난 곳으로 안동 김씨, 풍산 유씨 등 여러 명문가가 어울려 살면서 훌륭한 선비를 많이 배출했을 뿐 아니라 임진왜란이나 일제 침략 때는 의병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이다.
금성 산운마을은 영천이씨 집성촌인 고택 촌이다.
조선 시대 사대부들이 살던 반 촌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영남 선비들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입향시조로부터 내리 3대가 급제했고, 학자와 근대의 애국지사도 많이 배출해 ‘대감촌’ 또는 ‘양반마을’로 불린다.
조선 중기 전형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소우당, 학록정사 등이 유명하다.
연못까지 갖추어 그윽한 정취를 즐길 수 있게 만든 ‘소우당’은 높은 담장을 둘러쳐 외부와 단절된 별당으로, 1600㎡ 규모의 그윽한 후원으로 조성됐다.
학록정사는 영천이씨 입향조인 학동 이광준을 추모하기 위하여 영조 26년(1750)에 지었으며, 지방유형 문화재 242호로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인 팔작지붕과 문틀 등이 당시의 원형대로 잘 보존돼 있다.
산운마을 바로 옆에 있는 산운생태공원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적인 생태학습공원으로, 야외 생태학습과 공룡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2. 경북 칠곡군 송림사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팔공산 기슭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는 송림사(주지 도지 스님)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양한 보물들을 품고 있는 특별한 사찰이다.
송림사 ‘대웅전’ 현판이 불국사 대웅전과 법주사 대웅보전 현판 글씨와 함께 다 같은 조선 숙종의 친필이라는 주장도 그 증거 중 하나이다. 가로 366, 세로 160cm나 되는 엄청난 크기의 대웅전 편액은 4장의 판자를 가로로 이어 붙여 만들었다.
현존하는 전탑 중 가장 세련된 것으로 꼽히는 송림사 오층전탑.
보물 제189호인 송림사 오층 석탑은 신라 건축물로 전체 높이가 16.13m, 기단 폭 7.3m의 전 및 화강석으로 조영된 탑이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륜부까지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1959년 전탑에서 사리구가 담긴 거북형 석합이 발견되었다.
송림사 주위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고, 옆 계곡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거닐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