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축구, 31년만에 아시아 첫 정상 도전 ··· 벨 감독 "결승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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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축구, 31년만에 아시아 첫 정상 도전 ··· 벨 감독 "결승전 최선을 다하겠다"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2.0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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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꺾고 결승행
6일 오후 8시 결승전

 

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근 남자 대표팀이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한데 이어 한국 축구가 상승세중이다.

3일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타운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고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 조소현이 헤딩 골로 성공시켰다.

이후 볼 점유율에서도 70%로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 34분 손화연의 추가 골로 필리핀의 그물을 흔들었다.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은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서도 한국은 선수 교체를 통해서 기용 폭을 넓히며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2-0 스코어를 유지하며 경기 종료됐다.

이날 한국은 점유율 75%, 슈팅 수 15-9, 유효 슈팅 7-0으로 앞서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벨 감독은 "오늘 경기의 결과와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기회에 정말 기쁘다"며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했는데 결승 진출은 우리 모두에게 큰 성취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필리핀은 위협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 항상 집중해야 했다. 경기를 주도하다가 빠르게 흐름이 넘어갈 수 있어서 무실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전반의 두 골은 정말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결승전을 앞둔 벨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일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이제 넘어지지 않고 마지막 허들을 넘고 싶다. 누가 결승에 올라오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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