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닌 '중국 체전'을 향한 외신도 거센 비난
상태바
올림픽 아닌 '중국 체전'을 향한 외신도 거센 비난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2.08 18: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FT스포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전례 없는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외신도 노골적인 ' 홈 어드밴티지'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캐나다 야후스포츠는 “중국은 상대 팀에 대한 페널티로 거머쥔 금메달이 벌써 2번째”라며 “심판 판정 논란이 올림픽에서 하나의 표준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며 "아직 여러 종목에서 더 많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도 “쇼트트랙에서 판정 의혹이 속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만 일간 자유시보는 이번 논란에 대해 “주최국의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쇼트트랙의 규칙은 3개다. 코로나 걸리지 않기. 넘어지지 말기. 페널티 받지 말기”라는 네덜란드 선수 수자너 스휠팅의 트위터 발언을 보도했다.

AP통신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controversial) 결승전"이라며 런쯔웨이가 사올린 샨도르 류를 잡았는데, 심판진은 오히려 사올린 샨도르 류에게 페널티를 줬다"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런쯔웨이가 사올린 샨도르 류를 잡는 것처럼 보였으나, 심판은 사올린 샨도르 류가 먼저 런쯔웨이를 닿았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했다"라며 남자 1000m 결승전을 '혼돈의 레이스'라고 평했다.

헝가리 매체는 "런쯔웨이는 결승선을 앞두고 샤오린을 두 손으로 뒤로 당겼다"라며 "그러나 심판은 샤오린에게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라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편 중국 언론은 외신이 제기한 편파 판정 논란은 언급하지 않고, 중국 선수단의 메달 획득에만 주목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는 중국 선수단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을 주요 뉴스로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