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국가대표 자격정지 해제된 쇼트트랙 심석희(25·서울시청)가 이번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22일 심석희 측 관계자는 "심석희가 징계로 인해 동계체전 출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는 국가대표 코치 A씨와 주고 받았던 문자 메세지가 공개되어 논란이 됐다. 내용에는 대표팀 동료을 향한 고의 충돌 의혹과 비방한 사실 담겨있었다.
결국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빙상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21일 선수 자격 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진행된 2021-22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자동으로 무산되며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서휘민(고려대)이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심석희는 지난 20일을 끝으로 징계가 만료됐다. 전국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이었다. 선수 자격정지 상태에서는 경기 출전 뿐만 아니라 참가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심석희는 동계체전에도 출전이 불발됐다.
징계가 만료된 심석희는 앞으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출전 가능하다. 다음 달 18일부터 사흘간 캐나타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석희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를 가지고 있다.
빙상연맹 관계자 측은 "아직까지 심석희측으로부터 어떠한 의견을 전해 받은 바가 없다고"전했고 현재까지 심석희의 소속사인 갤러리아SM은 대표팀 합류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번 25일~28일 춘천의암빙장상에서 열리는 동계체전 쇼트트랙 대회에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과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와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반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인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아랑, 남자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은 출전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