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국내 5세~11세 소아도 코로나 19 백신 맞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이자의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을 품목 허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접종계획은 소아의 질병 부담과 유행 상황, 소아용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이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화이자의 5살에서 11살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식약처는 코미나티주에 대한 심사 결과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분은 식약처가 12세 이상에 쓰도록 허가한 백신과 동일하지만 용법과 용량에 차이가 있다.
이번에 허가한 소아용 백신은 1회에 0.3mL를 투여하게 되며, 이 가운데 유효성분은 30㎍으로, 12살 이상 대상 백신의 3분의 1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전날(2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5~11세 소아접종자에 대한 국외 정책동향이나 접종 권고사항, 연구현황 등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1일 기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중 27.3%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접종대상자가 아닌 11세 이하의 하루 평균 발생률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영유아에 해당하는 4~6세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328.9명으로 7~11세 308.8명보다 높다.
5~11세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품목허가함에 따라 접종을 준비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보이니, 현장에서는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애들은 건드리지 마라'라며,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5∼11세 어린이들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 있는 만큼, 어떤 조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