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스포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안겼던 빙상스타들이 제103회 전국 동계 체육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빙상스타로 등극한 황대헌, 정재원, 차민규, 김민석, 이유빈, 이승훈 등 메달리스트들이 출전을 확정 지으면서 국내 팬들은 기대를 보였지만 출전 기권 소식에 아쉬움이 남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4일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과 쇼트트랙 이유빈은 기권 의사를 밝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쇼트트랙 황대헌은 남자 500m 경기를 기권했다”고 전했다.
황대헌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000m는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유빈, 이승훈 두 선수는 모든 종목 출전을 포기하면서 특별한 사유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과 김아랑·곽윤기 등은 체전 출전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동계체육대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2년 만에 동계체천을 25일부터 나흘간 서울, 경기, 강원 등에서 분산 개최를 하면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회식은 열지 않고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종목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 대회의 빙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는데 관심이 쏠렸다. 황대헌과 함께 계주 은메달을 함께 딴 박장혁, 김동욱도 출전 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도 합류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뿐 아니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질 피겨스케이팅에는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차준환, 유영 등 간판선수들이 출전 의사를 밝히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