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강력한 재제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된 상태이다.
24일 우크라이나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아나스타샤 샤보토바(16)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샤보토바는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펼쳤다.
샤보토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인 에프게니 푸르센코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고 러시아 지지 의사를 공개했다.
푸르센코가 올린 SNS 게시물에는 "러시아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필수적인 작전이다. 양국 스포츠계는 정말 복잡하다"고 게재됐다. 샤보토바는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이징올림픽에서 피겨 신동으로 불렸던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15)의 도핑 파문으로 어린 선수가 스스로 금지 약물에 손을 댔을리 없다며 과거 러시아가 정부 주도하에 조직적으로 도핑을 저질렀다는 전력이 있기 때문에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에게 의심이 쏠렸다.
당시 13세였던 피겨 유망주인 샤보토바는 한 인터뷰에서 "도핑만이 일관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투트베리제의 어린 제자들은 모두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샤보토바의 발언으로 러시아 빙상연맹은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비난 끝에 결국 샤보토바는 지난 2019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국적을 바꾼채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선발되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첫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