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미국/캐나다)가 2년 5개월 만에 출산 후 처음 갖는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했다.
안젤라 리는 26일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ONE X’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페어텍스와의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안젤라 리는 1라운드 중반 페어텍스의 펀치 공격으로 오른쪽 복부를 맞고, 뒷걸음질 치다 다시 한번 펀치를 맞아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안젤라 리는 필사적으로 페어텍스에게 자신이 자신 있어하는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고, 그라운드 상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1라운드 종료까지 암바,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로 페어텍스를 괴롭힌 안젤라 리는 2라운드 들어 본격적인 그래플링 싸움으로 페어텍스를 제압해 나가기 시작했고, 2라운드 종료를 10초 남기고 페어텍스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완성, 페어텍스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안젤라 리는 원챔피언십 CEO 차트리 시툐드통(Chatri Sityodtong)에게 미화 50,000달러의 성과 보너스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승 2패로 여전히 아톰급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안젤라 리는 페어텍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끝낸 후 그녀의 딸을 안고 경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함서희와 삼보앙가의 경기에서 함서희가 승리를 갖게 되면서 안젤라 리의 6차 타이틀 방어전은 함서희와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