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FC서울이 2년만에 제주를 꺾고 대한축구협회(FA) 8강 진출했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제주를 꺾고 2년만에 8강에 진입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 전반 22분 제주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역전승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 조지훈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주장 기성용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8분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온 강성진의 클로스를 조영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제주 골키퍼 김동준 손에 막혔다. 골문 앞에서 흐른 세컨 볼을 팔로세비치가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곧바로 2분 뒤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조영욱이 제주 수비를 따돌리고 뒷공간 침투하여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만회골이 필요해 반격에 나섰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을 뚫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김진야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팔로세비치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고, 팔로세비치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넣고 쐐기를 박았다.
FA컵에서 두 차례 우승(1998·2015)한 서울은 지난 시즌부터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으나 이번 승리로 약했던 면모를 떨쳐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전남 드래곤즈는 K3리그 부산교통공사와 연장까지 혈투를 펼쳤지만 2-2로 비기고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해 탈락했다. 부산교통 공사는 8강서 서울과 맞붙는다.
오는 6월 29일 열리는 FA컵 8강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대구FC와 K리그2 부천FC, 세미프로축구 K3리그 부산교통공사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