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급성간염' 확산, 원인도 모르고, 감염 경로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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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급성간염' 확산, 원인도 모르고, 감염 경로도 깜깜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5.3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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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사진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FT스포츠] 원숭이두창에 이어서 어린이와 청소년만 걸리는 급성간염이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감염 경로뿐 아니라 왜 병에 걸리는지조차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30명 넘는 환자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왔다.

WHO에 따르면 원인불명의 급성간염은 지난 4월5일 영국에서 의심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33개국에서 650명의 환자가 나왔다. 영국(222명), 미국(216명), 일본(31명), 스페인(29명), 이탈리아(27명), 네덜란드(14명), 벨기에(14명), 이스라엘(12명), 포르투갈(11명) 등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 10세 미만 어린이에서 의심 사례 1건이 신고됐다.

이 급성간염은 원인을 알 수 없고 주로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해 더 큰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A·B·C·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란색을 띄기도 한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5세 미만 소아 환자의 비율은 75%에 이르고 대부분 이 병에 걸리기 전에는 건강했다.

급성간염 환자들은 대부분 1~16세이며,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국내에서도 원인불명 급성간염 첫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 단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도 소아 확진자 1명 급성간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며 "해당 소아 확진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아데노 바이러스 및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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