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선제적 병상 확보와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 등의 면회를 중단하는 등 행정 조치에 나섰다.
정부 예상보다 재유행이 빨라지자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방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내놓은 추가 조처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의 관리를 강화한다. 해당 시설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현재 허용하고 있는 대면 면회 대신 비접촉 면회만 허용해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한다.
먼저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500개에서 이달 중 1만개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하루 확진자 30만명이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병상을 약 4천여 개 추가 확보한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이날 1435개 병상에 대해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을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치료제도 올 하반기 안에 34만명분, 내년 상반기에 60만명분 등 총 94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한편, 7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모든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살 수 있도록 했으며, 수도권 55곳과 비수도권 15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선별진료소는 616개소, 임시선별진료소는 4개소로 올해 4월 기준 최대 642개소, 임시선별진료소는 2월 기준 최대 218개소까지 각각 운영되던 때에 비해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