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20)이 세계개인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한유에를 2-1(21-14 15-21 22-20)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세계랭킹 3위)은 한유에(세계랭킹 22위)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안세영은 1세트 시작과 함께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안세영은 2세트 1-1 상황에서 7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2세트를 한유에에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는 안세영이 5-5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지만 한유에도 물러서지 않으며 12-12로 따라잡았다.
이후 안세영이 앞서나가면 한유에가 따라 잡는 흐름 속에서 승부는 20-20까지 팽팽했지만, 안세영이 침착하게 2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비슷한 시각 옆 코트에서 열린 또 다른 여자단식 8강전에선 야마구치가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29)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선 한·일 최강자로 꼽히는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 펼쳐지게 됐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여자복식 8강전에선 김소영(30)-공희용(26)이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를 꺾고 2년 연속 대회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여자복식 이소희(28)-신승찬(28)과 남자복식 최솔규(27)-서승재는 8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