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석현준, 병역 의무 이행 위해 귀국
상태바
'병역기피' 석현준, 병역 의무 이행 위해 귀국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8.30 19: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병무청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라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석현준(31)이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현준은 몇 개월 전부터 국내 입국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귀국 후 입대를 미룬 처벌을 달게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유럽의 한 축구 에이전트는 “석현준이 지난달 트루아와 결별할 즈음 중동팀이 입단 제의를 했지만, 선수 측에서 ‘조만간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라며 고했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2010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데뷔한 뒤 포르투(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트루아(프랑스) 등 11개 팀을 전전했다. 성인 국가대표로는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마지막 병역 특례 기회였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수 있다.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것은 28세가 된 2019년 이후다.
귀국 후 군에 입대해야 하지만, 병역법을 어기고 프랑스에 머물렀고, 이후 병무청을 대상으로 한 소송(해외 체류 연장) 결과 패소했지만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병무청으로부터 한 시적 해외 체류 연장(3개월)을 허락 받았지만, 이후에도 귀국을 미루면서, 병무청은 석현준을 병역기피자로 등록했고, 고발과 함께 여권을 무효화 했다.

석현준이 처벌을 감수하며 귀국을 결심한 이유는 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유럽에서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지난 2020년 아들을 얻었다. 연고가 없는 유럽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병무청 관계자는 “석현준은 병역 기피자로 고발된 상태이며, 해외에 머물고 있어 기소가 중지된 상황”이라며 “경찰 수사를 거쳐 기소가 결정되면 법원에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