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정상에 등극했다.
장성우는 12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 3-1로 물리치고 우승하며, 지난해 12월 문경왕중왕전 백두급 우승 후 약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9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장성우는 8강전에서 이영호(부산갈매기)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서 박정석(창원특례시청)을 상대로 2-0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장성우는 백두급 결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최성민에게 첫 판을 내줬다.
하지만 장성우는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연속으로 성공, 2-1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장성우는 네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승리,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장성우는 '씨름 레전드'인 이만기가 타고난 씨름꾼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만기는 지난해 씨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장성우를 보자마자 ‘대성하겠다’는 느낌이 확 왔다. 당당한 체격(1m93㎝·135㎏)과 센스,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영리함까지 두루 갖췄다.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천하장사에 열 번 오른 대선배 기를 받으라’며 흰색 팬티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장성우의 소속팀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태백급(80kg 이하) 허선행, 한라급(105kg 이하) 최성환에 이어 이번 대회 3체급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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