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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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0.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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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P 연합뉴스
사진 = AFP 연합뉴스

[FT스포츠] 사우디아라비아가 5000억 달러(714조7500억원) 규모의 미래도시 프로젝트인 네옴 인근의 산에서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2029년 겨울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했다. 총회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OCA는 “사막과 산들이 겨울 스포츠의 무대가 되는 흥미로운 장면을 기대해도 좋다”고 공언했다.

서아시아지역에서 겨울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겨울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에 위치한 산악 지대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계획형 신도시로 건설 중이다. 또 이 지역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스키리조트를 건설하는 트로헤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압둘라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패럴림픽 위원장은 OCA 회원들에게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우디의 동계 스포츠 프로젝트는 "사우디에 대한 인식에 도전하는 것"고 말했었다.

또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에 위대한 승리"라며 기뻐했으며, "해발 1500∼2600m 고도의 약 60㎢의 지역에 건설되는 트로제나는 산악 생활의 미래"라고 말했다.

아시아올림평의회(OCA) 측은 “사우디의 사막과 산들이 동계 스포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막으로 뒤덮인 서아시아에서 동계 올림픽을 열게 된 것은 사우디가 처음이다. OCA는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네옴시티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는 또 스포츠 행사 주최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석유 의존으로부터 경제를 다변화하는 것을 돕기 위한 공격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2034년 리야드에서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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