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오말리 판정승
[FT스포츠] 유투버이자 UFC 밴텀급 공식 랭킹 11위에 올라있는 션 오말리(27, 미국)는 1위 페트르 얀(29, 러시아)을 상대로 한 'UFC280' 밴텀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션 오말리는 이번 경기가 열리기 전 페트르 얀과 날선 신경전을 펼쳐왔다. 오말리와 얀은 막상 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얀은 오말리에게 밀착하여 그의 빠른 발차기 기술을 여러번 시도하며 그를 강하게 압박했다. 오말리는 얀의 공격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고 그의 핵심 기술인 무릎 킥으로 페트르얀을 여러 차례 공격하며 세계 최강자를 상대했고, 경기 끝에 두 명의 심판은 점수 29-28을 결정하며 션 오말리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경기 결과가 단 1점으로 승부가 갈린 탓에 개운치 않은 감이 있다. 오말리는 경기 후 "솔직히 내가 이길 줄 몰랐다. 경기 결과는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미친 파이터가 세계 1위와 싸울 때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할 수 있겠나? 난 확실히 이번 경기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타격을 많이 입었고 흔들리기도 했다."며 자신이 승리를 거둔 것에 실감이 나지 않는듯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듯 이번 경기 결과는 논란의 여지가 따르고 있다. 페트르 얀이 경기 결과에 불복한다면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션 오말리가 판정승을 거두었기에 그의 타이틀 샷 도전 기회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얀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지만 몇몇 UFC 선수들은 션 오말리의 예상 밖의 성과를 칭찬하고 있다.
오말리는 "(이번 경기 결과는) 사람들이 내가 밴텀급 챔피언이 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나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 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고싶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