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다음 상대로 베라?
[FT스포츠] 지난 23일(한국 시간)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80: 올리베이라 vs 마카체프’ 코메인 이벤트에서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3·미국)이 전 챔피언 T.J. 딜라쇼(36·미국)를 상대로 UFC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른 끝에 2라운드 3분 44초 TKO 승을 거두었다.
말론 베라(29·에콰도르)는 스털링이 280 타이틀전에서 공정하게 이겼다고 말하면서 존경을 표했다.
UFC 280에서 스털링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후 인터뷰에서 "헨리 세후도나 션 오말리, 또는 말론 치토스 토리토스 베라의 도전을 환영한다." 고 말하며 말론베라의 이름을 과자 이름에 빗대며 도발한 바 있다. 스털링이 다른 선수들을 도발할 것을 예상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몇몇 사람들은 스털링의 표현 방식에 대해 '경솔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도발했음에도 베라는 스털링이 최근 이룬 업적에 대해 "대단한 싸움이었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알저메인은 공정한 승리를 통해 챔피언 벨트를 얻었다. 비록 그 과정에서 T.J.가 부상을 입긴 했지만 싸움에서 부상을 피할 수 없다. "라고 말하며 스털링의 이력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내렸다.
앞으로 스털링과 베라의 빅매치가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낮은 편이다. 스털링의 다음 상대 역시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이번 스털링의 언급으로 인해 두 벤텀급 선수의 관계가 한 층 더 가까워졌다. 스털링이 앞으로 몇 번의 방어전에서 성공한 후 말론 베라를 상대로 다시 언급한다면 둘의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베라는 "챔피언 벨트가 내 가까이 오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스털링이 원한다면? 나는 UFC 밴텀급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고 언제든지 응할 것이다."라고 자신 역시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