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브라질)와 랭킹 11위 호르헤 마스비달(38·미국)이 맞대결을 펼쳤다.
번즈는 3라운드 후 심판 전원 만장일치로 판정승을 거두었으며, ‘돌아온 악동’ 마스비달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 후 은퇴를 시사했다. 마스비달은 많은 인기를 끈 UFC스타였지만, 스포츠 세계에서 그의 경력에 비해 과소평가된 파이터 중 하나였다.
UFC 287 경기가 열렸던 지난 주말, 38세의 베테랑 선수는 만장일치 패배로 은퇴 수순을 밟게 되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왔으며 여러 차례의 경력을 통해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마스비달은 20년 간 파이터로 여러 선수들과 경쟁해왔다. 지난 2019년 마스비달은 날아다니는 무릎으로 UFC 역사상 가장 빠른 녹아웃 기록이자 연속으로 녹아웃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그 후로는 UFC에서 주목받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287 경기 후 가진 기자 회견자리에서 마스비달에 대해 "그 날아다니는 무릎이 마스비달의 인생을 바꿨다"고 표현했다. 그 화려한 마무리는 마스비달의 경력을 더욱 연장해주었고, 이 후 마스비달은 네이트 디아즈 그는 네이트 디아즈(미국)를 상대로 UFC 244의 헤드라인을 장식, 챔피언 벨트를 얻는데 성공했다. 경기에 패한 디아즈는 마스비달에게 입은 타격이 심해 의사들이 다음 싸움을 말릴 정도였으며, 세 번째 라운드 후에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마스비달이 챔피언 벨트를 얻은 경기는 그의 마지막 승리로 남은 경기가 되었다. 마스비달은 이후로 카마루 우스만과의 타이틀전을 포함하여 세 번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나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