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40)이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일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최근 오승환은 정현욱 투수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정 코치가 선발로 등판하는 방법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50~6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부진의 원인을 찾기 위한 일종의 '오프너' 형식 등판이다.
오승환은 2005년 프로로 데뷔해 KBO리그에서 620경기에 등판해 구원 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개인 통산 370세이브로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지난 한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선발 투수를 한 번 해보고 싶다. 한 번은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오승환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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