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배우 김선호가 영화 '귀공자'로 복귀를 앞둔 가운데 사생활 논란에 관해 거듭 사과했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 주연을 맡은 김선호는 21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박 감독님과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의 노고 끝에 만들어진 '귀공자'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그만큼 많이 노력하셨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며 "추후 인터뷰를 통해 또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박 감독은 영화 촬영 당시 김선호의 하차설이 거론된 데 대해 "'고민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저는 대안이 없었다"며 "지금은 (김선호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맑은 눈의 광인’을 뜻하는 ‘맑눈광’ 캐릭터라고 밝혔다. 그는 “맑은 눈의 광인으로 갑자기 나타나서 마르코를 쫓아다니면서 친구라고 하고 주변을 초토화하고 맑은 눈으로 웃으면서 다 망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0월 김선호는 주연을 맡은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김선호의 전 연인은 사귀던 도중 김선호가 임신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고 파장이 크게 일었다. 당시 논란이 짙어지자 김선호는 예능 '1박2일', 차기작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다만 그는 당시 ‘슬픈 열대’라는 가제로 알려져 있던 ‘귀공자’에는 그대로 출연하면서 약 2년 만에 대중 앞에 서게 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이후 김선호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복귀, 관련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제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겠다"면서 사과했다.
한편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