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여자 유도선수 양서우, 이안류 휩쓸린 70대 구조
상태바
국대 출신 여자 유도선수 양서우, 이안류 휩쓸린 70대 구조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8.10 13: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양서우 SNS
사진 = 양서우 SNS

[FT스포츠]  국가대표 출신 여자 유도 선수가 70대 피서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청 유도팀 양서우 선수는 지난 5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70대 피서객 A씨를 구조했다.

이날 A씨는 가족과 함께 해당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이안류 현상으로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까지 파도에 휩쓸렸다.

A씨의 가족들이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원을 기다리던 중에 상황을 목격한 양서우 선수가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했다.

양 선수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떴는데 주변에서 유도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은 A 씨의 딸이 지난 7일 순천시청 체육산업과로 감사 전화를 했다.

미처 이 사실을 몰랐던 순천시도 해당 전화를 받고 양 선수의 선행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딸은 “위급한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아버지를 구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수의 앞날을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 선수는 "해녀인 어머니가 만리포에서 일하고 계신다. 주말을 맞아 어머니를 뵈러 갔다가 있었던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바다(수영)에 능숙하기도 하고 물이 들어오고 있던 상황이라 더 시간이 지나면 구조가 어려울 것 같아 뛰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