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장준은 10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젠두비는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도 패배를 떠안긴 체급 강자다. 당시 젠두비는 세계랭킹 23위, 장준은 세계랭킹 1위. 하지만 이번 그랑프리 전 젠두비는 세계랭킹 4위, 올림픽랭킹 2위였다. 장준은세계랭킹, 올림픽랭킹 모두 1위다.
장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 2주 만에 다시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장준은 "아시안게임 끝난 후 몸이 회복도 되기 전에 일주일 만에 체중을 감량하고 출전해 심신이 지쳤다. 결승전도 충분히 이겨볼 만했는데 상대에게 말렸다.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귀한 랭킹 포인트를 얻은 것에 만족한다. 경기력 잘 유지해서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 체급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박태준(경희대)은 준결승에서 젠두비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역전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0월 이 체급 올림픽랭킹에서는 장준이 1위, 박태준이 4위를 달리고 있다. WT는 체급별 5위까지 해당 선수 국가에 자동출전권을 부여한다. 장준은 5위 이내 수성이 안정적이다. 박태준이 12월 맨체스터 파이널까지 5위 이내에 자리하면 둘은 한 국가에 ‘한 체급, 한 장’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국내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