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이 빛난 하루, KBO 최초 2900승 달성 하며 삼성 라이온즈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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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이 빛난 하루, KBO 최초 2900승 달성 하며 삼성 라이온즈 승
  • 김진현 기자
  • 승인 2024.08.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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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LG와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2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또한 삼성은 KBO리그 역대 첫 번째 팀 2900승을 달성했다.선발 백정현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임창민과 우완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김현준이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 타자 윤정빈이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1회 위기를 잘 넘기고 7회까지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1회 선취점 이후 추가점을 만들지 못해 답답했지만 7회 만루에서 김현준의 안타로 흐름이 풀렸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4안타로 8월 첫날을 자신의 날로 만든 김현준이 타선의 히어로였다”며 웃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 윤정빈(우익수) 이재현(유격수)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수) 김헌곤(지명타자) 이성규(1루수) 류지혁(2루수) 김현준(좌익수)이 선발로 나섰다. 박병호는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복귀했고 대타로 출장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김범석(1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LG는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1군에 복귀했다.

삼성은 1회초 2점을 먼저 뽑았다. 톱타자 김지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윤정빈이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영웅의 1루수 땅볼로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1,3루가 됐다. 김헌곤이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이성규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류지혁이 삼진을 당하며 공격이 끝났다. LG는 1회말 좋은 찬스를 놓쳤다.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문보경이 초구를 때렸는데 직선타는 투수 백정현의 오른팔 전완근을 맞고 잡혔다. 백정현은 잠시 몸 상태를 체크하느라 경기가 중단됐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백정현은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다.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또 삼성은 2회 1사 후 김지찬이 우측 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이어 윤정빈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이재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3회 선두타자 김영웅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헌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는데 후속 타자 이성규가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류지혁도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로 끝났다. LG는 4회 2사 후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타구는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루에서 세이프 됐다. 이때 2루에서 3루로 진루한 김현수가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1루수가 재빨리 홈으로 송구해 태그 아웃됐다. 삼성 1루수 이성규가 플레이에 집중력을 보였고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5회까지 90구를 던진 임찬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김현준 타석에서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고 김현준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가 됐다. 김지찬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직선타 아웃이 됐다. 1사 후 윤정빈이 나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LG는 선발 임찬규를 내리고 투수를 백승현으로 교체했다. 이재현이 2구째 중견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3루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강민호가 초구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오스틴은 3루수 땅볼을 때려 2루-1루로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이어 삼성은 7회 1사 후 김헌곤이 볼넷을 골랐고 이성규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좌타자 류지혁 타석에서 LG는 좌완 김유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삼성은 류지혁 대신 박병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박병호는 좌익수 앞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1루에서 대주자 안주형으로 교체되었다. 김현준이 내야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 2사 후 오지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을 교체했다. 구원 투수로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나 박해민의 타구는 유격수 이재현이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더불어 삼성은 8회 바뀐 투수 김영준 상대로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가 뜬공으로 아웃된 후 전병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헌곤의 타구는 크게 튕겨 투수 앞 땅볼이 됐다. 투수가 잡아 1루로 던졌는데 1루수가 포구 실책으로 놓쳤다. 3루주자는 득점하고 1사 1,2루가 됐다. 이성규의 포수 땅볼로 2사 2,3루가 됐고 안주형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후 김현준은 인터뷰에서 “팀이 이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정현도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이번 승리로 시즌 성적을 45승 39패로 끌어올렸으며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다음 경기는 3일 대구에서 KT 위즈와의 홈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삼성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LG 트윈스는 이번 패배로 44승 41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남은 시즌 동안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 팬들은 이번 승리에 크게 환호했으며 특히 김현준의 활약에 많은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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