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하윤, 시원한 한판승으로 동메달 따냈다! 24년 만에 새로 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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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하윤, 시원한 한판승으로 동메달 따냈다! 24년 만에 새로 쓴 역사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8.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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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 아쉬운 ‘판정 번복’ 뒤로 하고 銅...“2000년 이후 24년 만 쾌거”

[FT스포츠] 한국 유도 국가대표 김하윤(안산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년 8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이 펼쳐졌다. 세계랭킹 4위 김하윤은 튀르키예의 오즈데미르(3위)를 만나 한판승을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4세인 김하윤은 파리 올림픽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녀를 통틀어 유도 종목 유일한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김하윤은 2024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김하윤은 결국 올림픽 포디움까지 오르게 됐다.

16강을 반칙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8강에서 브라질의 베아트리스 소우자(5위)를 만나 골든스코어 접전을 펼쳤지만 판정 번복으로 패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간 김하윤은 세계랭킹 26위 라리사 세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두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3위 결정전 시작부터 김하윤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넘어갈 듯했던 오즈데미르는 끝내 넘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김하윤에게 지도 1개가 주어졌다. 오즈데미르도 기술을 걸어 반격에 나섰으나 1분이 남았을 때 김하윤이 지도 1개를 뺏어 동률을 이뤘다.

김하윤은 경기 55초 만에 전광석화같은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냈다. 이어 누르기로 기술을 연결한 김하윤은 절반을 추가로 획득하며 한판승을 거뒀다.

김하윤이 따낸 동메달은 한국 유도 대표팀의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이다. 앞서 허미미(경상북도체육회)는 여자 52kg급에서 은메달을, 이준환(용인대)은 남자 81kg급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한국 여자 유도가 이 체급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김선영(동메달) 이후 24년 만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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