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12년 만의 쾌거, 대한민국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스웨덴 완파’하고 4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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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12년 만의 쾌거, 대한민국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스웨덴 완파’하고 4강 진출 확정
  • 김진현 기자
  • 승인 2024.08.0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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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20·대한항공·세계 8위),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세계 14위), 이은혜(29·대한항공·세계 42위)로 구성된 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3대 0으로 완승하며 4강에 올랐다. 스웨덴은 린다 베르그스트롬(세계 34위), 크리스티나 칼베르그(세계 56위), 플리파 베르간드(세계 166위)로 구성됐다.

제1복식에서는 신유빈-전지희 조가 출전했다. 이들은 크리스티나 칼베르그-필리파 베르간드 조를 상대로 4-1로 앞선 후 11-2로 첫 게임을 압도했다. 2게임에서는 팽팽한 흐름을 뒤집으며 11-7로 승리했고 3게임에서도 11-5로 마무리하며 매치스코어 1-0을 기록했다. 이어 제2단식에서는 이은혜가 린다 베르그스트롬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첫 게임에서 1-5로 밀렸지만 이후 강공을 펼치며 11-4로 승리했다. 3게임에서는 3-0으로 앞서가다 6-6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12-10으로 승리했다. 4게임에서도 13-11로 접전을 이겨내며 매치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마지막 제3단식에서는 전지희가 크리스티나 칼베르그와 맞붙었다. 1게임을 8-11로 내줬지만 2게임을 듀스 끝에 13-11로 승리했다. 이후 3게임과 4게임을 각각 11-6, 11-7로 마무리하며 매치스코어 3대 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승리로 대한민국 여자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 4위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이 함께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 4강을 다시 차지한 것이다. 특히 혼합복식 동메달과 여자단식 4강에 오르며 11경기를 소화한 신유빈은 막내로서 큰 활약을 펼쳤다. 언니들은 신유빈을 위해 브라질전과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최강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의 승리는 단순한 4강 진출을 넘어서 대한민국 탁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었다. 전지희는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이후 꾸준히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신유빈은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은혜는 다소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꾸준한 노력과 실력으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대표팀은 국내외에서 철저한 훈련을 거쳤다. 최신 스포츠 과학을 도입해 체력과 기술을 모두 향상시켰으며 심리적 안정과 팀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이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이번 경기에 대한 국내 반응도 뜨겁다. 주요 언론에서는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4강 진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고 있다. 팬들 역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8일 4강에서 중국-대만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세계 최강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유빈-전지희 복식조와 신유빈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된다.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결승 진출을 기대하며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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