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16년 만에 태권도 남자 금메달 획득 후 유쾌한 영어 소감 "I feel so ama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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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16년 만에 태권도 남자 금메달 획득 후 유쾌한 영어 소감 "I feel so amazing"
  • 김진현 기자
  • 승인 2024.08.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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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16년 만에 태권도 남자 금메달을 따낸 박태준 선수가 유쾌한 영어 소감을 밝혔다. 

박태준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결승전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해 부상 기권 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시작 후 1라운드 53초경 박태준과 마고메도프가 발차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정강이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마고메도프는 정강이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경기는 지연됐다. 이후 마고메도프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2라운드 58초경 결국 기권을 선언하며 박태준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경기 후 박태준은 IOC와의 인터뷰에서 “꿈만 같다는 표현이 딱 맞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영어로 소감을 묻는 질문에 “I feel so amazing(너무나도 놀랍다)“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준은 결승전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세계 랭킹 26위)를 상대로 2라운드에서 기권승을 거두었다. 박태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 득점을 했고 초반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라운드 종료 1분 7초 전 마고메도프가 발차기 도중 왼 정강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몇 분간의 휴식 후 경기가 재개됐으나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에게 계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1라운드를 0-9로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박태준의 공세는 이어졌고 마고메도프는 다시 한 번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마고메도프가 기권을 선언해 박태준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를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었다.

박태준은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태권도 유망주로 주목받아왔다. 그는 국내외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3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은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한편 이번 금메달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서의 금메달이며 이는 한국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획득한 열두 번째 금메달이다. 앞으로 금메달을 하나 더 따게 되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의 13개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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