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이다빈, 태권도 동메달 추가…‘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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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이다빈, 태권도 동메달 추가…‘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극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8.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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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 이다빈, 값진 동메달 따냈다 “시원한 뒤후리기 작렬”

[FT스포츠]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대회 2연속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2024년 8월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이 펼쳐졌다.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만난 이다빈은 2-1(4-2 5-9 13-2)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16강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꺾은 이다빈은 8강에서 저우쩌치(중국)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4강전에서는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동메달 결정전 승부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갈렸다. 머리 공격을 먼저 성공시킨 이다빈은 3-0으로 앞서나갔고,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뒤후리기로 브란들의 얼굴을 강타했다. 브란들의 헤드기어가 벗겨질 정도로 정확한 일격이었다. 여기에서 5점을 얻어내 승기를 잡은 이다빈은 3라운드를 13-2로 이겨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 이다빈이 따낸 동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9번째 동메달이자 30번째 메달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도 함께 수확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남자부 박태준과 여자부 김유진이 따낸 금메달 2개와 이다빈의 동메달 1개로 파리 대회를 마감했다. 당초 1개의 금메달을 바랐던 목표는 초과 달성한 셈이다.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7세인 이다빈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비록 이다빈이 목표했던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올림픽 2연속 메달을 목에 건 태권도 선수는 황경선(2004 은·2008 금·2012 금)과 이대훈(2012 은·2016 동)에 이어 이다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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