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의 올림픽 ‘첫 은메달’ 순간, 전현무의 진심 어린 중계가 이끈 ‘최고 시청률 18.5%’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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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의 올림픽 ‘첫 은메달’ 순간, 전현무의 진심 어린 중계가 이끈 ‘최고 시청률 18.5%’ 기록
  • 김진현 기자
  • 승인 2024.08.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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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박혜정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그의 첫 올림픽 출전이었으며 그는 자신의 한국 기록을 3㎏ 초과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 역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KBS에서 특별히 중계되었으며 전현무가 캐스터로 나서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지만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박혜정 선수와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중계에 참여했다. 전현무는 특유의 재치 있는 멘트와 감동적인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혜정이 은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그는 “박혜정 선수의 표정에서 희망을 봤다. 미래를 내다보는 것 같은 희망찬 모습이다.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고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경기 후 박혜정은 전현무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전현무 삼촌이 오늘 현지에서 중계를 해주셨다. 역도가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중계가 이루어져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오늘 KBS뿐만 아니라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역도 경기가 중계되었다고 들었다. 해설을 맡아주신 윤진희 선배님과 이배영 코치님 등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혜정은 역도 종목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역도를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현무 역시 중계 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문적인 캐스터가 아님에도 이번에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에 도전하면서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경기에 몰입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박혜정 선수의 가족이 된 기분으로 중계를 하게 되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서 “박혜정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내주어서 정말 기쁘다. 만약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중계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선수는 이번 은메달을 발판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그녀는 “더 성장해서 LA에서는 금메달로 국위를 선양하고 싶다. 그때도 역도 경기가 한국에 생중계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전현무도 “LA에서도 박혜정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고 싶다”고 답하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KBS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현지에서 역도 경기를 중계했으며 전현무의 첫 스포츠 중계 도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인상 경기에서는 8.42%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용상 경기에서는 14.14%의 높은 시청률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혜정 선수가 용상 경기 중인 오후 8시 39분에 분당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이날 중계의 ‘최고의 1분’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혜정 선수의 첫 올림픽 은메달은 그녀의 역도 경력에 큰 전환점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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