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북극곰'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이 4년 반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UFC 헤비급 랭킹 9위 스피박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에게 1라운드 1분 44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앞서 스피박은 UFC 입성 초반 티부라에게 모든 라운드를 내주며 완패한바 있어 4년 만에 경기를 압도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스피박은 경기 초반 펀치를 날리며 전진 압박하며 접근하여 티부라의 백포지션을 장악했다.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뒤집혀 티부라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이때 전광석화 같은 암바를 성공시키며 티부라의 항복을 받아냈다.
스피박은 경기를 마치고 “이 기술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1차전 패배 이후) 난 발전했고, 계속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그땐 그의 시간이었고, 이젠 나의 시간”이라며 "100% 나보다 랭킹 높은 상대를 원한다”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이에 랭킹 7위 자일톤 알메이다(33·브라질)는 SNS를 통해 “너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를 원하는가. 내가 여기 있다. 너와 싸우고 싶다”고 대결을 요청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전해들은 스피박은 “그가 훈련하게 하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는 “헤비급에서는 너무나 많은 게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며 “기다리면서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알메이다는 지난 6월 알렉산더 로마노프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 전 경기에서 랭킹 5위 커티스 블레이즈(33·미국)에게 KO패 당했기에 다시 상위 랭커를 얻기 위해서는 승리가 더 필요하다.
한편, 스피박의 복귀는 연말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먼저 부상을 치료하고 연말에 다시 옥타곤에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