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박진호 금메달 획득...'사격강국 한국'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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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박진호 금메달 획득...'사격강국 한국'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다
  • 김진현 기자
  • 승인 2024.09.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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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장애인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그 존재감을 확립하고 있다. 특히 한국 사격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기세를 이어가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기소총의 간판 선수 박진호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자부심을 지켰다.

8월 31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박진호는 249.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16번째 발까지 5위에 머물렀으나 점차 격차를 줄여가며 카자흐스탄의 예르킨 가바소프(247.7점)를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박진호는 25세 때 체대생으로서 낙상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지가 마비된 이후에도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으로 한국 최고의 장애인 사격 선수가 되었다. 그는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휩쓸었으며 같은 해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패럴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는 박진호는 “이제는 약간 비어 있던 게 꽉 찬 느낌이다. 패럴림픽에서 애국가를 울린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탁구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은·동메달을 추가하며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남자 복식(스포츠등급 MD4) 장영진(31·서울시청)과 박성주(45·토요타코리아) 조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3(10-12, 11-7, 7-11, 8-11)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복식(스포츠등급 WD10)에서는 정영아(45·서울시청)-문성혜(46·성남시청) 조와 강외정(58·경남도장애인체육회)-이미규(36·경북도장애인체육회) 조가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패럴림픽 탁구 복식은 3·4위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팀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또한 장애인 태권도의 간판 주정훈(30·SK에코플랜트)은 남자 80㎏급 스포츠등급 K44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눌란 돔바예프를 7-1로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이다. 이어 조정에서는 김세정(48·롯데케미칼)이 여자 싱글 스컬(PR1 W1x) 2000m 패자부활전 2조 경기에서 10분 52초 23을 기록하며 5명 중 2위를 차지했다. 김세정은 패럴림픽에 세 번 출전하여 결선 진출에 성공하였으며 이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남자 싱글스컬 5위에 오른 박준하 이후 12년 만의 성과이다.

힌편 현재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사격팀의 성과는 한국 장애인 사격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박진호의 노력과 헌신이 결실을 맺었다. 그의 성과는 많은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것이며 한국 사격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박진호와 경쟁한 다른 국가 선수들의 성과와 배경도 주목할 만하다. 카자흐스탄의 예르킨 가바소프와 같은 선수들이 어떤 훈련과 준비를 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성과가 이번 대회의 전체적인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다. 한국의 전체 성적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대회에서의 전략과 준비 방향도 전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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