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처벌 원치 않아" 피해 선수측 입장 밝혀 ··· 허위사실 유포시 법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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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처벌 원치 않아" 피해 선수측 입장 밝혀 ··· 허위사실 유포시 법적조치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9.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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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후배 성추행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19)의 피해자로 지목된 A선수가 "무분별한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4일 체육계에 따르면 A선수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위온의 손원우 변호사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인과 A선수의 재심 결과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해 A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과 위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해인은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됐고, 이후 연맹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 후배 선수 A에게 성적 행위를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이해인에게 성적 가해를 한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성 선수 숙소를 방문한 미성년자 A선수에게는 견책 처분했다.

이에 이해인은 “A선수와 사귀는 사이였다”면서 모바일 메신저로 A선수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고 성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공정위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선수 측은 “지난 6월 연맹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의 행동이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며 “일련의 조사 과정과 공정위에서도 이해인의 처벌을 원한다고 발언한 일이 없다. 이해인의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이야기한 적 또한 없다”고 전했다.

이어 “A선수는 이 내용을 조사 과정에서 분명히 밝혔기에 이해인의 처벌이 예상보다 중하게 나왔을 때 당황했다”며 “재심 과정에서 이해인 선수 변호인에게 탄원서 작성 의사를 전달했지만, 이해인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A선수 측은 “이해인의 변호인에게 대한체육회 재심 과정에서 탄원서 작성 의사를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A 선수가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오해할 만한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던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A선수 변호인은 “현재 A선수와 가족에게 허구의 소문과 추측에 근거한 과도한 비난 및 협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허위 사실 유포 및 확대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해인 측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해 누명을 벗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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