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주민규(울산)의 오만전 쐐기골이 역대 한국 축구 A매치에서 정규시간 득점 중 가장 늦게 터진 골로 기록됐다.
1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주민규의 쐐기골은 정규 시간 기준 한국 A매치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득점이다.
이날 주민규는 한국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토트넘)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만전 주민규의 후반 추가시간 11분(100분34초) 득점은 역대 A매치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나온 득점 중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골"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당시 후반 추가시간 9분(98분32초)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골이다.
주민규는 쐐기골을 터트리고 공을 배에 넣고 하트를 그리는 '임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세 탄생을 앞둔 주민규는 기쁨을 표했다.
주민규 관계자에 따르면 아내 김수연 씨가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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