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스포츠’ 수련, 우리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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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스포츠’ 수련, 우리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 줄 수 있다
  • 이상민
  • 승인 2019.12.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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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위험 적고 '학교폭력 예방 효과' 있어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무에타이’, ‘킥복싱’ 등의 입식격투 종목은 대중들에게 폭력성이 있고 격하기만 한 종목으로 알려진 경우가 꽤 있다.

때문에, 격투 종목들의 수련은 아직까지 많은 국내 학부모들에게도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의 주변 학부모님들에게 무에타이나 킥복싱 등의 격투 종목을 아이에게 가르칠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아래와 같은 유사 답변들이 경우가 많았다.

 

‘ 다칠 것 같은데...’, ‘ 괜히 학교에서 싸움이나 하고 다닐까봐...’

이외 표현이 조금 상이한 경우는 있었으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무에타이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 걱정하는 것은 위 두 가지였던 것 같다.

즉,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에게 격투기를 수련시켰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상’과 ‘인성 변화’에서의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정말 무에타이를 수련하면 내 아이가 ‘부상’을 당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화할까?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 ‘학교 폭력 예방 효과’ 있는 ‘안전한’ 격투스포츠 수련

필자는 지난 5월 ‘ 격투스포츠 수련, ‘학교폭력 예방’ 에 도움돼 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

해당 칼럼은 아이들이 격투 스포츠를 수련하는 것이 학교 폭력에 예방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본 글에 인용된 논문 내용을 언급하자면, 국내의 초등학생 중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집단은 학교폭력 태도가 낮고 학교생활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며, 주관적 운동능력이 좋을수록 학교폭력태도 점수는 낮고 학교생활만족도가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홀리스틱융합교육학회, 2017)

또한, 학교생활 적응에 있어 공격성의 하위 요인 중 행동적과 분노감은 학습 태도에 영향을, 적대감은 교우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도 수련을 통한 공격성 감소는 학교생활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한무도학회, 2015)

필자는 이와 함께 2018년 12월에는 ' 무에타이 위험한가요? ' 라는 제목의 칼럼도 연재했다.

해당 칼럼에서는 ‘생활체육’ 으로써의 무에타이(킥복싱 등도 대동소이) 수련의 안전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특히 격투 스포츠 수련을 할 때 가장 부상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스파링’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이와 관련된 주 내용은 ① 국내 무에타이 체육관은 처음 들어온 생활체육 수련자에게 대뜸 강도 높은 스파링이나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

② 어느 정도 숙련된 이후 스파링을 시키더라도, 보호구를 충분히 착용시킨 뒤 안전하게 진행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약한 파워로 조절된 스파링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등이다.

생활체육 수련자는 체육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생활체육 수련자가 없다면 체육관의 수익도 없고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국내 체육관의 경우 관원의 대부분이 체육관 운영을 위해 필히 유치해야 하는 생활체육 수련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도자마다 지도 스타일은 다르지만 국내 지도자의 대부분은 안전한 격투스포츠 수련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Tiger Muay Thai
사진출처 = Tiger Muay Thai

 

■ 훌륭한 지도자까지 찾는다면 ‘자녀 양육’에도 도움 될 수 있어

최근 국내에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자녀 양육의 일부분을 학원이나 단체 등의 시설을 통해 해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경우, 격투스포츠 체육관에 자녀를 보내 수련을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있는 ‘안전한’ 격투 스포츠에 ‘훌륭한 지도자’까지 있으면 자녀는 단순히 운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의·예절’, ‘정의’, ‘존중’, ‘배려’, ‘인내’ 등 여러 긍정적 요인들을 함께 배우며 성숙한 아이로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는 자녀대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가 체육관에 간 사이 일상생활의 여유를 조금이라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자녀를 체육관에 보내기 전 해당 체육관의 지도자와 충분한 상담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그들의 지도 성향과 방침, 개인적 성향 등을 우선적으로 파악한 뒤 믿고 맡길 수 있는 체육관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온라인 언론기사 등에서 해당 체육관의 활동들을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언론기사들에서도 체육관의 일상적 모습이나 회원의 대략적 구성, 분위기, 지도자의 지도성향 등을 보다 손쉽게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위와 같은 장점이 있는 격투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사실 무에타이와 같은 격투스포츠들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면을 들여다 본다면 자녀의 내·외적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

내년 어린이날에는 장난감이나 휴대용 전자기기 등이 아닌 멋진 ‘글러브’와 ‘트렁크’를 선물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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