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무에타이를 하러 간다”
상태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무에타이를 하러 간다”
  • 이상민
  • 승인 2020.04.02 13: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필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무에타이 체육관을 찾곤 한다.

체육관에 방문해 몸을 풀고, 샌드백과 미트를 치며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소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실제로 한껏 쌓여있던 안 좋은 감정을 운동으로 풀어내고, 집에 돌아갈 때에는 차분한 마음을 가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경험들도 많다.

이러한 경험이 내가 좋아하는 운동인 '무에타이'를 해서 기분이 좋아진 것인지, 단순히 운동에 열중해 스트레스를 유도하는 생각들이 무뎌진 것인지, 운동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단지, 무에타이라는 무술을 수련함으로써 내 안에 잔뜩 쌓여 있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또, 수련을 마치고 나서 짧은 시간이더라도 필자와 함께 수련하는 관원들과 특별할 것 없는 담소를 나누는 것도 심심찮은 위로가 될 때도 많았다.

필자는 특히 일상 생활에서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체육관을 더 찾곤 했다.

각자의 성격에 따라 차분히 화를 해소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화가 났을 때 눈앞에 보이는 물건들을 던지고 싶고, 뭔가를 부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껴본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행위에 있어 물건을 던지고 무언가를 부수는 것에 초점이 있다기 보다 '물리적 힘의 발산'이 행위의 주된 목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충동을 느꼈을 때 어떤 물건을 ‘살살’ 던지고, ‘딱 부서질 정도로만’ 충격을 가하고 싶었는가?

아마 물건을 있는 힘껏 던지고 싶고, 부서질 정도보다 훨씬 강한 충격을 가하고 싶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즉, 화가 났을 때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힘을 격하게 사용하고 싶어 이러한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충동을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무에타이 트레이닝’도 해당될 수 있다고 본다.

샌드백이나 미트와 같이 부상의 위험이 적은 도구들을 이용해 시원한 타격감을 느끼며 자신의 힘을 원 없이 표출해내면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화’나 ‘분노(?)’라는 감정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가 난 만큼 격하게 샌드백과 미트를 치고, 땀을 흘리며 당신의 에너지를 표출한다면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 잡았던 ‘화’라는 감정이 어느새 작아져 있음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당신이 일상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화가 나는 일이 생겼다면, 무에타이 체육관에 방문해 샌드백과 미트를 격하게 치며 원 없이 당신을 감싸고 있는 안좋은 에너지를 표출해보길 권장한다.

트레이닝을 통해 안좋은 에너지가 씻겨 나가게 되면, 몸과 정신은 한층 가볍고 좋은 에너지로 가득할 수 있을 것이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