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에 ‘비대면 공연 영상 제작 스튜디오’ 조성 계획 밝혀
상태바
서울시, 남산에 ‘비대면 공연 영상 제작 스튜디오’ 조성 계획 밝혀
  • 유정현
  • 승인 2021.01.26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산창작센터’ 제로에너지빌딩 리모델링 후 종합 창작 지원시설 '22년 상반기 개관
기술력‧장비 부족 어려움 겪는 예술인 지원, 시민 양질의 공연 향유 기회 확대
음악, 무용, 국악, 연극, 뮤지컬은 물론 전시, 영화 등 문화예술 전 분야 영상 제작

 

[파이트타임즈] 서울시가 남산에 첨단장비를 갖춘 비대면 공연 영상 콘텐츠 전용 ‘실감형 영상제작 창작 스튜디오(가칭)’ 조성에 나선다.

이 스튜디오는 연습부터 영상 촬영, 편집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종합 창작 지원시설로, 운영이 종료된 ‘남산창작센터’를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리모델링해 '22년 상반기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남산창작센터’는 1995년 체육관 시설인 테니스 연습장으로 활용됐다. 2007년엔 문화시설로 용도가 변경돼 뮤지컬, 연극 등 예술장르 공연자들을 위한 창작 연습실로 사용되다가, 건물 노후화와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작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공연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면서 확대된 예술인들의 온라인 공연 영상 제작 수요를 반영해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감형 스튜디오’엔 고화질(8K) 영상 제작이 가능한 촬영 장비를 비롯해 첨단 무대‧음향 장비와 조명이 완비된 스튜디오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무용, 국악, 연극, 뮤지컬은 물론, 예술교육, 전시, 영화, 광고까지 모든 문화예술 분야의 영상 제작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영상 제작 기술력이 부족하고 장비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은 양질의 공연예술 영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스튜디오는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리모델링해 지상 2층, 1966.2㎡ 규모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315㎡) ▴공연연습실(165㎡,‧265.7㎡) ▴영상편집을 위한 후반 작업실, 조정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리모델링은 건물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ZEB(Zero-Energy Building) 그린 리모델링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건물 노후화와 구조안전진단 결과 문제가 있었던 시설을 에너지 성능개선과 안전시설 등을 보강해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문화예술계와 영상제작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세부 조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시설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중 조성, 연말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연예술계와 방송·영상장비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스튜디오를 조성한다. 영상제작부터 유통과 송출의 과정까지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연예술은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비대면 시대 예술인들이 첨단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부담 없이 이용하면서 다양한 공연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비대면 공연 영상 콘텐츠 전용 해당 스튜디오를 조성한다”며, “이 스튜디오가 단순한 영상 제작 시설이 아닌 예술인들의 비대면 창작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비대면 문화예술을 제공하는 대표 시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