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이트] 경제는 불황인데 물가는 오른다. ‘스태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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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파이트] 경제는 불황인데 물가는 오른다. ‘스태그플레이션’
  • 이상민
  • 승인 2021.05.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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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이 발생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로,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다. 정도가 심한 경우 슬럼프플레이션이라고도 칭한다.

일상의 관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논해보자면, 지갑 사정은 나날이 궁핍해지는데 물건들의 값은 계속 올라가는 아주 골치가 아픈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통상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호황일 때 발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주 간단하게 경제 호황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의 전개 과정을 설명해보자면, 경제가 호황일 때에는 기업, 가계, 정부 등 경제주체 대부분의 구매력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제품 또는 서비스의 구매를 늘리게 된다.

이로 인해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게 되면, 이들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이를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라고 일컫는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반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발생 양상이 상이하다. 경기가 불황인데도 물가가 오른다.

주요 발생 이유로는 경기정체기에 군사비나 실업수당 등으로 소비 재정지출이 확대되거나, 명목임금이 급상승하거나, 임금 상승이 기업의 서비스.상품 가격에 전가되는 현상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석유 등과 같은 원자재값 상승이나 환율 상승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 오일쇼크와 국내의 1997년도 IMF 외환위기 때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스태그플레이션은 정부나 중앙은행의 재정.통화정책 등으로 관리하기가 까다롭기 짝이 없다.

우선 서비스 또는 상품의 비용상승으로 촉발된 스태그플레이션의 경우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펼치는 '긴축정책'의 관리 가능 대상 자체를 벗어나는데다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불경기를 개선하기 위해 완화정책을 펼치자니 인플레이션이 더욱 짙어질 수 있는 것이 문제다. 

특히, 스태그플레이션이 정부나 중앙은행의 관리 대상을 벗어난 대내외 정치‧경제상황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전반적인 산업 생태 변화로 인한 경우 별달리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현재까지의 중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근 들어 이 단어가 미디어에 종종 등장하고 있는 까닭은 각종 원자재, 식료품 값 등은 상승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이슈였던 '金파'부터 시작해 최근 상승하고 있는 철근 값, 다시 오르고 있는 유가 등...)

현재 국내의 경제 상황은 당장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를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부디 정부와 중앙은행이 불필요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각 경제주체들의 재정건전성과 시중유동성, 산업 구조의 변화, 대내외 정치상황 등을 모두 꼼꼼하고 면밀하게 파악, 고려해 자본주의 최악의 불청객인 ‘스태그플레이션’이 찾아오지 않도록 잘 예방하길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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