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 선수들이 직접 테스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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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 선수들이 직접 테스트, 결과는?
  • 김소라
  • 승인 2021.07.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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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 시설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의 슬로건 중 하나는 '지구와 사람을 위해'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조직위는 대회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65% 이상을 재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활용은 선수촌에서도 활용되었는데, 대표적으로 골판지로 침대를 제작한 것이다. 
폭 90cm, 길이 210cm로 약 2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서양권 선수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사이즈의 침대라는 점과 종이로 만들어진 침대라는 생각에 안정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미국 장거리 육상 국가대표 폴 첼리모 SNS 캡처
출처 = 미국 장거리 육상 국가대표 폴 첼리모 SNS

 

미국 장거리 달리기 대표선수인 폴 첼리모는 트위터를 통해 "누가 침대에 소변이라도 보게 된다면 상자가 젖어서 침대가 무너질 것"이라며 "난 이제 바닥에서 자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또한 외신들은 선수들 간의 성행위를 막기 위해 제작됐다며 '안티 섹스'(Anti-sex 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출처 = 호주 여자 하키 국가대표 레이철 린치 트위터 캡처
출처 = 호주 여자 하키 국가대표 레이철 린치 SNS

이런 논란이 일자, 호주 여자하키 대표팀 선수 5명이 골판지 침대 위에 함께 앉아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선수 3명이 침대 위에서 동시에 점프를 하는 장면도 담겨있다.
또한 아일랜드 체조 선수 리스 맥클레너건은 침대 위에서 점프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안티 섹스' 침대라는 건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또한 선수촌 내에서는 4~5명의 선수가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뿐이고, tv와 냉장고가 없으며 에어컨 리모컨이 일본어로만 돼 있어 사용을 하지 못하는 선수촌 곳곳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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